빚 못 갚는 소상공인들 급증…상반기 대위변제액 1.2조원 육박
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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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3고'가 한국 경제를 덮치면서 소상공인들의 시름 또한 깊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 대신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이 변제한 은행 빚이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3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지역신보 대위변제액은 1조221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위변제는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준 지역신보가 소상공인 대출을 대신 갚아준 것을 말한다.

2020년 4420억원, 2021년 4303억원이던 대위변제액은 2022년 5076억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 1조7126억원까지 치솟았다.

1조2218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7446억원보다 64.10%나 늘어난 액수다. 이대로라면 2024년 총 대위변제액은 2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위변제건수 역시 가파른 상승폭을 그리고 있다. 상반기 대위변제건수는 8만3073건으로 전년대비 74.33% 상승했다. 2022년 총 건수(3만889건)는 이미 2배 이상 앞질렀다.

이와 함께 사고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상반기 사고액은 1조31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3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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