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밤 한국방송(KBS) 이사진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오후 전체회의를 소집해 KBS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KBS 이사진 임명권은 대통령에, 방문진 이사진은 방통위에 있다.
방통위는 11명 이사진 가운데 권순범 현 이사와 류현순 전 한국정책방송원장, 서기석 현 이사장, 이건 여성신문사 부사장, 이인철 변호사, 허엽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황성욱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등 7명의 추천안을 의결했다.
현 KBS 이사진의 임기는 오는 31일 만료된다.
방문진 이사 정원 9명 중 여권 추천 몫인 6명만 의결했다. 방문진은 6명만으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방문진 이사로 김동률 서강대 교수, 손정미 TV조선 시청자위원회 위원, 윤길용 방심위 방송자문 특별위원, 이우용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임무영 변호사, 허익범 변호사 등 6명이 포함된 선임안을 의결하고 바로 임명했다.
방문진 이사 9명의 임기는 이달 12일까지다.
방통위 회의 운영규칙에 따르면 전체회의 안건은 48시간 전에 상임위원들에 전달되고, 24시간 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게 돼 있지만 부득이하고 긴급한 사유가 있을시 예외규정을 둬 방통위원장 취임 당일 의결이 가능하다.
윤 대통령이 31일 오전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안과 김태규 상임위원 임명안을 모두 재가해 사실상 기능정지 상태였던 방통위는 '2인 체제'로 복원돼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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