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반석에서 '기내식 컵라면' 못 먹는다…난기류 대응 차원
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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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15일부로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를 리뉴얼하며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했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1일 전했다. 난기류 증가 추세에 따른 안전상의 이유다.

대한항공은 일반석에서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개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모여 앉아 있어 화상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 새 난기류 발생이 2배 이상 늘면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일이 잦아졌고, 국물이 쏟아져 발생하는 화상 사고도 가끔 벌어졌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 일반석의 라면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제공되던 샌드위치 외 콘덕, 피자, 핫포켓 등 다채로운 기내 간식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바를 도입해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취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셀프 스낵바 제공 간식 또한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난기류 증가 추세에 대비해 객실 서비스를 기존 대비 미리 앞당겨 실시 후 마무리하고 안전 업무에 집중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개편을 실시했다.

늘어나는 난기류에 대비해 안전은 확실하게 지키면서 서비스 품질과 총량은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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