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부상으로 6월 A매치 제외…배준호 등 7명 최초 발탁(종합)
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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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6월 매치 명단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7명이 최초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전 다음 달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6월6일 싱가포르와 5차전 원정 경기, 11일 중국과 6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소집에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마인츠)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민재와 조규성, 설영우(울산)는 부상으로 빠졌다.

김도훈 감독은 "김민재는 최근 리그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도 불편함이 있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규성은 그동안 통증이 지속됐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 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선수 측의 사정을 수용해 부르지 않기로 했다. 설영우는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라 일찌감치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대신 새로운 얼굴은 7명이나 뽑혔다.

오세훈, 배준호, 황재원, 최준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 선수들과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발탁 됐다.

부상으로 지난 3월 소집되지 못했던 황희찬(울버햄튼)과 엄원상(울산)이 다시 명단에 포함됐다.

중원에선 최근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소속팀 우승을 이끈 박용우(알아인)가 아시안컵 이후 다시 선발됐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알칼리즈)은 1년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도훈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 하지만 기존 주축선수들의 부상이나 몸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스태프들과 깊이 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2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선두(승점 10·3승 1무)인 한국은 3차 예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3차 예선에 오르는데, 2위 중국(승점 7)과 3위 태국(승점 4)에 앞서있다.

다만 3차 예선에서 유리한 조에 편성되려면 6월 예선 2경기를 모두 이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국가 3위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

김도훈호는 내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돼 곧바로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섰던 대한축구협회는 1순위 후보였던 제시 마쉬 감독이 캐나다 대표팀으로 가는 등 협상에 실패하자 김도훈 전 울산 HD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앉혔다.

황선홍 감독이 나섰던 3월 A매치 기간에 이어 두 번째 임시 감독 선임이다.

김도훈 감독이 6월 두 경기에서만 대표팀을 이끌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힌 가운데 축구협회는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을 원점부터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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