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보냉백 안에 먹다 남은 음식과 쓰레기들이 채워진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고 살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배달 일을 하는 가족을 돕기 위해 프레쉬백을 회수하던 중 백 안에 이런 게 들어있었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냉동 딸기와 닭가슴살 봉지, 단백질, 볶음밥 등이 백 안에서 이리저리 엉켜있는 것이 보인다. 배달시키면 함께 오는 밥은 플라스틱 통 안에서 꺼내지도 않은 채 버려진 모습이다.
A씨는 "본인이 산 물건 녹지 말고 상하지 말라고 담아서 줬으면 잘 반납해야 하는데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택배하는 사람을 뭐로 보는 거냐. 본인 쓰레기는 본인이 알아서 좀 버려달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같이 버려달라는 거야 뭐야", "보냉백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는 이유", "저런 사람들 때문에 좋은 취지가 다 희석된다", "저렇게 모았다가 버리는 것도 능력이다", "배달 밥 그대로 버린 건 충격이긴 하네", "비닐 버리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게 어렵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분리수거를 기사에게 전가한 것으로 일종의 갑질 행위다. 쿠팡의 프레시백의 관련된 문제가 도마 위로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레시백은 쿠팡이 도입한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신선식품 등을 배송할 때 재사용이 가능한 보냉 가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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