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빈 시인의 깊은 울림, 두 번째 시집 "강을 노래하고 싶지 않은가" 출간
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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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빈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강을 노래하고 싶지 않은가>가 도서출판 '영혼의 숲'에서 출간 되었다.

이 시집은 그의 첫 번째 시집 <때로는 강물이고 싶다> 이후로 오랜 기다림 끝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시집에는 계절의 변화를 통해 인생의 다양한 순간들을 담아내며, 삶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시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허광빈 시인은 삶의 고난과 기쁨을 시 속에 녹여내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시집은 제1부 人生 2막 1장 「봄」, 제2부 人生 2막 2장 「여름」, 제3부 人生 2막 3장 「가을」, 제4부 人生 2막 4장 「겨울」, 제5부 人生 3막 「내 인생의 기승전결」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62페이다.

◆시인의 말
詩는 내 삶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마음의 양식이자 신앙이었다.
돌고 돌아가는 길이 평탄치 않을 때
넘어지며 잠시 쉬어갈 때 
나는 詩의 길을 따라 뚜벅이며
詩가 나에게 멀어질까봐 가까이 두고 싶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詩를 벼리게 된 동기는 
나 스스로 반성하기 위함이며
존재의 언어로, 부딪침과 느낌으로
뼛속까지 내려가 
내 영혼의 깊은데서 시어의 울림을 길어 올려
어떤 깨달음이 나를 지금 시간의 미학에 머물게 한다.
시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지나쳐 詩人의 길을 걷고 있듯
내 인생의 행로에는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하며
實事求是적 객관적 합리론에 입각한 삶이고저
詩人의 길은 파도를 멈추는 것이 아닌, 파도타기를 배우며
관계의 절정은 서로의 다름을 인지하고 함께 노 저어가는 
리듬에 맞춰 人生은 詩가되고 노래가 된다.

내 삶의 행간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수많은 사연의 편린片鱗들을 늦기 전에 깨달으며
삶의 여정이 어느 목적지에 이룰지는 알 수 없지만
지난날을 돌아보며 퇴고에 퇴고를 거듭하여 
두 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려놓는다. 
마음이 가벼워진다.

좋은 인연 모든 분들께 아름다운 길이 길 바란다.

   내 삶의 봄날 같은 북한산자락에서
                                                2024년 5월 如草 허광빈시인은 경기 출생으로 前

조선일보, 前 재 중국 한인회 홍보실장, 前 (주)KB상사 대표이사, 前 (주)KSWorld 대표이사, 前 (주)미치코런던/폴로 본부장, 前 한국현대시인협회 사무차장/이사,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영등포문협 운영위원), 미당 서정주 보리수 시낭송회 회원, 강변클럽 회원/청우同人, 시미향 同人, 문예춘추 편집위원 및 심사위원, 기독교전국연합 어린이 ‘글짓기’ 심사위원, 담쟁이문학회 수석부회장 겸 편집위원장, 법무부 교정교화 인성강사/중고교 인성강사, 도서출판 '영혼의 숲' 대표/발행인 등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개인 시집 외 『공저』로는 소우주 詩/시낭송 작품집/동인시집 外 문학지多수, 크리스천신문 『십자가 앞에서 外』, 독도시 200선, 『육당 최남선 문학상』, 『제1회 추사 김정희 문학상』, 담쟁이문학상(작품상) 등이 있다.

수록 대표시

<강을 노래하고 싶지 않은가>
                       
안개비가 내릴 때 마다
강변에는 외로움이 모여든다

바람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가
강을 노래하고 싶지 않은가
참았던 울음 와락 터트리듯 그렇게
삶이란 때때로 기대해 볼만 하다며
취한 듯 바라보며
흐르는 강물

계절이 바뀔 때 마다
한강 둔치에는 눈물이 쏟아진다

아침을 깨우며 눈을 부비고
밤을 재우며 별을 노래하듯
아직도 매달려 흔들리고 있는 목숨을
바람에 서걱이는 나뭇잎 달래며
뜬금없이 밀려오는
추억속의 그리움

끝내는 검푸른 강물위에
달빛 무리되어
싱그러운 바람으로 숨을 쉬는데

강이나 마음껏 바라보았으면


<눈물>

영혼의 이슬이게 하소서
거친 영혼까지 맑게 닦아 줄 수 있는
그리하여, 삶이
메아리가 닿을 수 있는 곳까지
슬픔으로 풀어내는
영롱하고 아름다운 영혼이게 하소서

때로는 과거를 버리고 미래를 향하는
때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침잠하는
가슴이 찢어져 폐지처럼 나부끼는 달빛에 젖어
마음까지 스며드는 사막의 방황일지라도
작은 창에 성에 낀 밖으로 세미의 맛을 보는
내 영혼의 깊은 곳에 맺힌 이슬이게 하소서

시 해설에서 정서수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시인은 “허광빈의 시집 『강을 노래하고 싶지 않은가』는 한 지구인이 거쳐 온 개인적 시간과 역사가 어우러진 고독하고 아름다운 생의 파노라마이다.

그것은 시적화자 자신에게 띄우는 원초적 자아의 고백이자 타인, 즉 이 지상의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에게 띄우는 순수한 영혼의 자술서이다.

그는 거짓 없고 아름다운 투명영혼 속으로 스며들려는 간절한 순수의지를 노래하는가하면 한 자연인으로서의 따뜻한 사랑, 순결한 사랑에 대한 뜨거운 갈망을 노래하기도 한다.

또한 그의 시 전편에 사라져간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과 연민이 하나의 살아있는 시적우주로 적나라하게 펼쳐져 있다.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해서 한 시적자아의 치열하고 거침없는 핏빛 육성이기도 하다.

그는 때로 가시천지인 『전어』보다 가시가 더 많은 이 풍진세상을 노래하기도 하고, 이승을 떠난 지아비를 그리워하는 고독한 어머니의 따뜻한 대변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의 이러한 시들은 한 마디로 말해 고독한 시적화자의 치열한 자아성찰의 기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사실상 고독과 비애의 극복을 위한 눈물겨운 투쟁의 보고서이다.”라고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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