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 개최국 프랑스 누르고 금메달…단체전 3연패
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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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30일 0시11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토마스 치로, 장 샤를 발라동, 밥티스트 에디스가 나선 프랑스를 5-1(57-57 59-58 59-56)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으로 꾸려진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이 채택된 1988 서울 대회부터 이어진 연패 기록을 10회로 늘린 데 이어, 남자 대표팀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양궁의 위용을 뽐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은 1세트를 1-1로 마쳤으나, 2, 3세트를 모두 가져오면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생애 첫 올림픽인 이우석이 결승전 6발 모두 10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남자 양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이 정상에 오르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

지난 25일 랭킹 라운드를 1위로 통과하며 우승 후보 다운 실력을 뽐낸 남자 양궁 대표팀은 8강에서 만난 일본을 6-0으로 완파하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중국을 5-1로 누르면서 가볍게 결승전에 진출, 개최국 프랑스까지 제치면서 정상에 올랐다.

'맏형' 김우진은 3연패를 모두 함께 했다.

도쿄 대회 당시 고교 궁사였던 김제덕은 이번 파리에서도 "파이팅"을 외치면서 특유의 에너지를 뽐냈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지만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자랑한 이우석도 3연패에 크게 기여했다.

첫 사수로 나선 이우석이 10점을 쏘며 최고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 김제덕이 10점, 김우진이 9점을 기록했다.

프랑스도 한국만큼 정확한 영점을 자랑했고, 1세트는 1-1로 마무리됐다.

태극 궁사들은 2세트 첫 발에서 모두 10점을 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이우석, 김제덕이 또 10점을 쐈고, 김우진이 9점을 더해 3-1로 앞섰다.

그리고 한국은 마지막 3발을 모두 10점으로 마무리하며 프랑스를 누르고 포디움 최정상에 올랐다.

한편 한국에 패배한 중국과 프랑스에 진 튀르키예가 맞대결을 벌인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튀르키예가 6-2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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