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9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특사로 복권 대상이 된 것을 대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김 전 지사가 광복절 복권 대상자 명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김 전 지사의 복권이 민주당의 분열이 아니라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리고,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8·15 특사가 대결 정치, 보복 정치의 시대를 끝내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해본다"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야권 분열의 노림수라는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지사가 2022년 신년특사로 사면 받았지만 복권이 안 된 것을 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위해 구색을 갖추는 도구로 활용했다는 게 중론"이라며 "사면은 해주고 복권은 안 해주는 사례가 얼마나 있나. 본인이 원하지도 않았던 사면을 단행할 것이었다면 복권도 당연히 해주는 게 상식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의 진심과 무죄를 믿는다. 김 전 지사야말로 정권 정치탄압의 희생양"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추린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하다 2022년 12월 신년 특사로 사면됐다. 김 전지사는 사면 당시 복권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이번 8·15특사로 복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선거권을 되찾아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할 가능성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