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교장 소장 이수열) 26일 해양연구소가 충무공・수군사 관련 학술총서 2권을 발간하여 최근 대내외 배부를 완료했다.

이번에 발간한 학술총서는 『충청수군(忠淸水軍)』과 『통제영』 총 두 권으로, 1~2년간의 연구・조사과정을 거쳐 완성돼 지난 4월 30일 인쇄를 시작했으며 6월까지 해군 주요 부대와 대내외 도서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됐다.

『충청수군』은 임진왜란 시기 충무공 이순신의 지휘 아래 있던 충청수영과 그 관하 수군진(水軍陣)의 위치/연혁/편제/유적 현황 등을 수록한 학술서적이다.

‘수군진’은 조선 수군의 군선 건조/수리 등 전력 보강의 근거지였으며, 당시 전라좌수군 대비 1.5배 이상의 규모였던 충청수군 수군진의 역할과 기능에 관한 학술적 연구는 해전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충청수군은 오늘날 충남 서천군으로부터 당진시에 이르는 서해안지역에 분포했으며, 임진왜란 시기에는 충청수영 휘하에 6포(수군진) 11관(고을)이 조직됐다.

『통제영』은 삼도수군통제사의 군영(軍營)으로, 임진왜란 이후 300여 년간 총 208대의 통제사를 거친 조선 후기 수군 최고 사령부 통제영의 해안방어 역사를 담고 있으며, 통제영의 설치, 조직 구조, 훈련, 활동 등을 다루었다.

한편, 해사 해양연구소는 지난 2018년부터 통제사 이순신이 거느렸던 삼도 수군의 학술조사를 실시했고, 7년 간 『충청수군』을 포함해 총 7권의 자료집을 발간했다.